<새로운 시각>

타이타닉 관람은 이번이 5번째고 전부 어쩌다보니 메가박스에서 보게되었다. 내가 본게 20주년 재개봉이었다는걸 이번 25주년에 알았고... 나에게 타이타닉이란 영화는 '정말 많이 운 영화' 라는 이미지가 좀 강했어서 남이랑 또 보러갈 수 있나?를 걱정했다. 엪님이 괜찮다고 해주셔서 보고왔는데...

1. 영상 리마스터 하면서 오만 부유물들이 다 바다에서 보일때 숨이 막히더라. 저걸 어떻게 이렇게하지? 그당시 카메라도 기술도 좋지 않았을텐데... 저건 있었던 거겠지...
2. 돌비관 사운드 장난 없더라........
3. 문제는 그러면서 이전에는 잭-로즈의 관계와 로즈의 주변인물로 쌓인 이해관계들을 먼저 보게되었는데(그떄 놓친 지점들까지 이번에 더 선명하게 느끼기도 했다.) 이번... 5차에서는 이게... 이게 재난영화구나라고 너무 선명하게 느껴서 예정했던 다회차 관람을 싹 취소함(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더 타격이 크고...(재밌게 봤음) 동사한 사람들 뒤집는데에... 그러게... 어린 아이들도 있고...... 그냥........... 너무 마음이 묘하더라.
4. 그래도 이번에는 이별까지도 안 울어서 오 강해졌네???????원사 튼튼하네???????? 하다가 현재로돌아오자마자 오열함....

손 흔드는 그 시작이 정말 가슴아파서 늘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다. 좋은 영화야.... 인간의 오만이 기어코 여기까지 인간을 무너뜨리는구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