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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펜하이머
정원사 23-08-15 19:33 110
THE WORLD FOREVER CHANGES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정원사

2023. 08. 15 / 1회차 (일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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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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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놀란 영화 좋아하네............ 그냥 뭐... 선명하게 좋아하네.........

진짜 그냥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아해서(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여성 캐릭터의 사용이라던가 들리는게 없지 않았는데... 그냥 봤다.
워낙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기도 하고 내가 이 영화를 사랑할거란 촉이 좀 들어서...
그리고 예상에서 진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음. 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을 좋아하고... 이사람이 보여주는 화면을 좋아해...

사실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해서 아는 것도 그당시 물리학자들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는 사람이라 고민을 했는데, 아 어차피 다회차다! 하고 그냥 가서 보고 왔다. IMAX관 잡아둔게 좌석이 너무 별로라 그냥 동네 롯데시네마에서 봤고...

0. 시작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죄로 영원의 고문을 받게된다. 이 멘트... 영화 중간에도 나와서 정말 오펜하이머가 인간에게 자멸할 힘을 주었다, 가 되니까... 왜 평전 이름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인지 알겠더라.
1. 이 영화는 원자폭탄 개발을 다루지만 전쟁영화가 아니라 전기영화, 스릴러, 정치-언론 영화라고 느꼈다. 실제로도 카테고리가 그런데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다보니 전쟁~물리학 영화로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2. 화면이 정적이고... 심리압박을 정말 잘 다루더라. 나를 그냥... 댑다 압박해버리는 그 감각이라 해야하나? 키티의 그 대사 좋아해... 그들이 우리의 삶을 난도질하게 둘거냐고. 맞지... 서로가 알고있는 치부지만... 그걸 제3자가 꺼내는건 다른 문제고.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니네 티켓 미리보기 이미지 진심 그거임? 바람핀 남자를 아내가 뭐라하는걸 처연하게 잡아서 그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영화 내내 전환되는 화면 스타일을... 좋아해... 흑백과 컬러, 시대를 오가는 그것 말이다.
5. 1차라 사람 이름이랑 얼굴 엄청나게 헷갈리더라.
6. 사람들이 비판하는 오펜하이머 청문회의... 두번째 베드씬... 그 씬에 대해서 말이 정말 많은데... 나는 그게 그런 행위를 공개하는 것과 같이 수치스러웠다<의 연출장치라고 생각은 들더라.(잘했단건 아님 근데... 이제 무작정 비판하진 않을 예정. 더 나은 연출도 있기야 하겠지만~!)
7. BGM이... 진짜 좋았어... 이래저래 생각 많아지는 BGM들이고....
8. 사상으로 사람을 묻어버릴 수 있는 시기, 그들의 적은 정말 어디일까...

영화 본 사람이랑 토론 해보고 싶은 영화다!

정원사

그리고 계속 못 본 대사 하나가 거슬려서 각본집 샀음 ㅎㅎ!
2차에서도 고대로 놓쳤더라고... 28일 배송이라니 두근거리며 기다려봄...

정원사

2023. 08. 19 / 2회차 (IMAX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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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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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차 찍으니까 슬슬 얼굴이 구분감!

0. 하지만 계속 아 익숙한데... 누구지... 하던게 스트로스 로다주일줄은 몰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다시 보니 슈발리에와 엘턴튼의 행보가 읽히고, 태트록 씬에서 모호하게 표현된 것과 오펜하이머의 정신이 무너진 이유를 알겠더라.
2. 나놀란영화진짜사랑하네....... 그냥 내내 ㅇㅁㅇ..................하고 본듯................. 영화 실 러닝타임이 3시간 가량인데 나한테는 2시간 언저리? 좀 안되는 걸로 체감되는 영화.
3. 아이맥스 관... 자막이 너무 커서 화면 보기가 정말 애매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앨러모스랑... 트리니티 실험이 크게 보일때 와, 싶은 건 있더라. 실험 폭파음 너무 커서 이번엔 헉하고 놀랐어 진짜루...
4. 고든(맞나?)이 오펜하이머에게 자기는 비행 조종사였다고 하고 나서 저 b-29에 핵탄두가 있다면~ 하는 씬 이후로 오펜하이머가 보는 환각? 그... 시선처리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압박감에 정신이 간신히 버티고 있었던 뭔가고...실제로 폭탄에 대해서 라비가 로스앨러모스 초반에 말하기도 했고. 계단의 환호와 발구르는 소리가 사람을 압박하는걸... 나에게도 들려줘서 같이 숨이 턱턱 막혔었음...
5. 키티가 피터를 방치하고 있던 거기서... 그녀는 자유로운 학자구나 싶은 생각과 이해를 했다.
6. 스트로스의 열등감과 받은 조롱에 대한 수치심, 그리고 상상이 어떻게 인간을 장악하는가를 생각하는게 꽤 재밌었던 포인트. 그는 오펜하이머가 자신을 비꼬던 이이기에 그렇게 발화했을거라고 생각했고 아인슈타인의 표정을 보고 그런 생각만이 든거지. 그게.. 나쁘냐고 하면 오펜하이머가 한 짓이 있어서지만... 인간은 쉽게 장악되는구나 하는 생각.
7. 본인의 손에 피가 묻은 것 같다는 죄책감을 전면에서 그렇게 부정당하면... 그걸 안그래도 에고 드높은 사람이 어떻게 견디겠어 새로운 것으로 덧씌워서 "태연해 져야지. 대통령 면담씬 정말... 그랬어 응.
8. 매카시즘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도 느꼈고... 냉전이란... 싶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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