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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정원사 23-06-03 18:06 212
얼리버드를 뒤늦게 알았는데 망님이 티켓을 예매해둬서 ㄴㅇㄱ
오픈 2일차에 보고온 영국 내셔널 갤러리 전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정원사

서양 미술사를 이해하려면 가장 근본에 있는 것은 성경인지라... 한 번은 읽어야지 매번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전날 망님이랑 음주가 더해진 속성 강의 한 번 듣고... 그러고 갔는데 그 얘기 나옴(어)

작품의 주제가 시대가 흐를 수록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대해서 포커스가 맞춰진 전시였다. 그게 거장의 시선이겠지.
중세 종교화에서의 성모자를 그리던 방식과 르네상스에 그들을 그리는 방식은 다르니까...

재료의 속성에 따라 생기는 기법과 그에 따른 화면 구성도 정말 흥미로웠다.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그림 앞에서도 한참 서있었는데... 그림이 탁 트이고 깔끔하단 이미지를 많이 받아서 그랬던 거 같다.

그 뒤로 수정이 용이해진 유화가 나오다가... 한참 좋아하는게 많고 인물의 표정이 생생해지기 시작한 시점에서도 감탄했는데...
그냥... 풍경화가 주가 되는데에선 끝없이 감탄했고 나........ 나 인상주의 진짜 좋아하네....................... 그냥 마음이 먹먹해져서 한참 쳐다봤다. 고흐의 작품 중에서도 메이저가 아닌 작품을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찔했어(POSITIVE) 선명하게 보이는 붓질과  강렬한 녹색, 그 아래 써있는 그림의 추정 시점까지 그냥 하염없이 마음이 아프더라. 모네의 아이리스도... 가장 좋아하는 모네의 작품하고는 궤가 달랐는데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리는 그 색감과 빛을 나는 정말 평생 사랑하겠구나.,. 싶었다.

나중에 작품이랑 후기 같이 덧붙여야지.

SKIN BY ©Mong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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