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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즈메의 문단속
정원사 23-06-01 12:10 371
기본전신
문단속에는 역시 도어체인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정원사

2023. 03. 31 / 3월의 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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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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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 하고 왔습니다>

이 노래가 정말 취향이라 달아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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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사람은 일정 노래를 듣기 시작하면 그 시리즈던 작품이던... 보려하는 사람이라 이번에도 그 흐름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 특유의 그... 그의 취향을 <너의 이름은>에서 진짜 크악해서(별개로 엄청 운 작품이다............................. 나 너무 잘 울어잉) 이번에도 고민했는데 기회가 닿아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고베 씬은 전반적으로 좀... 좀! 아오! 하고싶은 말들이 좀 있어서 두서가 없이... 쓰이는 이 이야기들이란...

이번 작품은... 저번보다는 확실히 스즈메가 소타를 구하는 이야기? 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랬어 응응. 스즈메가 좀 안타깝더라.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상실의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 내가 지진에서 살아남은 것은 '운이 좋아서.' 뭐랄까.. 안타깝다,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재난, 그 이후를 주제로 삼고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최근 아닌가? 생각을 했다. 2011년의 대지진도 이것이 이유야! 라고 내미니까... 영화 전체에서 지진<을 대하는 일상적인 생활이 나오니 되게... 마음이 심란. 내가 고베 갔을 때에 본 그... 지진의 흔적...이 생각보다 정말 숨이 턱 막혔는데(메모리얼 파크가 1995년 지진이고...) 도호쿠 대지진은 너무 최근이고... 그 이후를 보여주겠다, 라는게 어떤 느낌이라 해야하나... 재난은 너무나 큰 상처를 남기고 간다. 그냥 그 땅에 남겨진 상처가 너무나 크고 아프다.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사람이 사라져버리는 일이니까... 스즈메의 상처, 타마키의 상처 둘 다 그런 측면에서 우이.

영화 호흡이 도쿄로 갈 때까지는 되게 빠르네? 라고 느꼈는데(문을 닫고-다이진을 쫓고-문을 닫고-다이진을 쫓고-사람을 만나고) 그 후로는 확실히 >둘<의 이야기가 되니까 감정선이 더해지느라 느리더라. 소타라는 인물... 생각보다 뭔가 하는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기본적으로... 세리자와 군도 좋았어. 비록 개연성 이하생략.

다이진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같이 본 일행들이 아니 고양이한테 그런 말을 하게 만들면 어케! 해서 엄청 웃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르게... 싶어져서 울먹. 동시에 일본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노라가미 볼 때 알게 된 지식이지만 일본의 신들은 신도와 신앙심으로 인해 무언가가... 생기는데 다이진이 뽀송해지는 것도 따지면 '사랑'과 '믿음' 그리고 '공물'을 받은게 되는 거고 허름해 지는 것도 그 모든 것을 스즈메라는 신도에게서 잃어서... 인거지. 사다이진은 그보다 어른이고 이미... 어느정도 신앙을 가진건가? 싶고. 신의 방식은 인간이 이해하기에 어렵다. 행동이 인간 기준에서 불쾌할 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개연성 측면에선 아쉬운게 없지 않은데... 오히려 좀 더 조용하게 볼 수 있던 거 같다. 랏도는 이번에도 10년은 고기 얻어 먹어야한다....

우선 졸리니 여까지 쓰고 내일 생각나면 더 쓰는 걸로.

정원사

2023. 05. 01 / 5월의 시작, 어쩌다보니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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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이번에는 어머니랑 보고왔다. 리클라이너 관은 오랫만이라 그게 세로웠고...

저번에는 느끼지 못했던 지점들(영화 보고서야 알았던)
다이진이 스즈메에게 유독 말랑거리던 이유를 알고나니 그저 눈물만 줄줄...

우리와는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걸 좀 강하게 느꼈다.
BGM은 정말 좋아서... 랏도 고기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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