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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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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 하고 왔습니다>
이 노래가 정말 취향이라 달아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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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사람은 일정 노래를 듣기 시작하면 그 시리즈던 작품이던... 보려하는 사람이라 이번에도 그 흐름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 특유의 그... 그의 취향을 <너의 이름은>에서 진짜 크악해서(별개로 엄청 운 작품이다............................. 나 너무 잘 울어잉) 이번에도 고민했는데 기회가 닿아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고베 씬은 전반적으로 좀... 좀! 아오! 하고싶은 말들이 좀 있어서 두서가 없이... 쓰이는 이 이야기들이란...
이번 작품은... 저번보다는 확실히 스즈메가 소타를 구하는 이야기? 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랬어 응응. 스즈메가 좀 안타깝더라.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상실의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 내가 지진에서 살아남은 것은 '운이 좋아서.' 뭐랄까.. 안타깝다,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재난, 그 이후를 주제로 삼고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최근 아닌가? 생각을 했다. 2011년의 대지진도 이것이 이유야! 라고 내미니까... 영화 전체에서 지진<을 대하는 일상적인 생활이 나오니 되게... 마음이 심란. 내가 고베 갔을 때에 본 그... 지진의 흔적...이 생각보다 정말 숨이 턱 막혔는데(메모리얼 파크가 1995년 지진이고...) 도호쿠 대지진은 너무 최근이고... 그 이후를 보여주겠다, 라는게 어떤 느낌이라 해야하나... 재난은 너무나 큰 상처를 남기고 간다. 그냥 그 땅에 남겨진 상처가 너무나 크고 아프다.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사람이 사라져버리는 일이니까... 스즈메의 상처, 타마키의 상처 둘 다 그런 측면에서 우이.
영화 호흡이 도쿄로 갈 때까지는 되게 빠르네? 라고 느꼈는데(문을 닫고-다이진을 쫓고-문을 닫고-다이진을 쫓고-사람을 만나고) 그 후로는 확실히 >둘<의 이야기가 되니까 감정선이 더해지느라 느리더라. 소타라는 인물... 생각보다 뭔가 하는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기본적으로... 세리자와 군도 좋았어. 비록 개연성 이하생략.
다이진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같이 본 일행들이 아니 고양이한테 그런 말을 하게 만들면 어케! 해서 엄청 웃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르게... 싶어져서 울먹. 동시에 일본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노라가미 볼 때 알게 된 지식이지만 일본의 신들은 신도와 신앙심으로 인해 무언가가... 생기는데 다이진이 뽀송해지는 것도 따지면 '사랑'과 '믿음' 그리고 '공물'을 받은게 되는 거고 허름해 지는 것도 그 모든 것을 스즈메라는 신도에게서 잃어서... 인거지. 사다이진은 그보다 어른이고 이미... 어느정도 신앙을 가진건가? 싶고. 신의 방식은 인간이 이해하기에 어렵다. 행동이 인간 기준에서 불쾌할 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개연성 측면에선 아쉬운게 없지 않은데... 오히려 좀 더 조용하게 볼 수 있던 거 같다. 랏도는 이번에도 10년은 고기 얻어 먹어야한다....
우선 졸리니 여까지 쓰고 내일 생각나면 더 쓰는 걸로.
2023. 05. 01 / 5월의 시작, 어쩌다보니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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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머니랑 보고왔다. 리클라이너 관은 오랫만이라 그게 세로웠고...
저번에는 느끼지 못했던 지점들(영화 보고서야 알았던)
다이진이 스즈메에게 유독 말랑거리던 이유를 알고나니 그저 눈물만 줄줄...
우리와는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걸 좀 강하게 느꼈다.
BGM은 정말 좋아서... 랏도 고기사줘......
2023. 03. 31 / 3월의 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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