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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Tube Seoul / Tape Seoul
정원사 23-06-01 13:28 132
2023. 02. 25 / K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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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정원사

<심리적 안정감은 어디서 오는가>

망조유지랑 1월에 가자~ 하고 예매를 해뒀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일정이 너무 테트리스+서로 맘 안 편할 시간밖에 남지 않아서...+운 좋게 연장되어서 전시 종료 3일 전에 관람하고 왔다. 사실 관람보단 체험에 가까운 형태긴 하지만.


튜브 서울
: 테이프 대기하다가 튜브가 사람이 더 없을거라며 올려보내졌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이 이후에 테이프 대기가 좀 더 길어진게 함정) 얽기설기 얽혀있는 실들이 안정감은 전혀 주지 못 했다 사실(처음엔) 하지만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밟아보고 난 뒤에는 익숙한 플레이타임(ㅋㅋㅋㅋ)의 감각으로 죽죽 밟고 올라갔다, 혼자서 스피드 내고 돌았어도 재밌었을 거 같은 전시? 네트망이 약간 엇갈려서 두겹이었더라. 사이사이 앉아서 느긋하게 있고싶기도 했는데 사람이 또 오지, 라는게 생각보다 심리적인 압박이었다. 처음 느꼈던 걱정(이거 안전한가?)은 오히려 나중가서 서문을 보고서야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었다. 공사장에서 쓰는 로프라니 튼튼하지.

테이프 서울
: 사실 이거 무서웠어! 사이사이 뚫린 부분도 있었고!!!!! 뭐랄까... 확실하게 자주 쓰는 그거, 라고 인지하니 다가오는 무서움도 있었고 미끄러운것도 컸다. 재미는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끝없이 망님에게 수납당하는 유지님 보고 기절하게 웃은 기억이 크다. 사람들의 충격으로 얇아진 테이프 부분들이 꽤 무서웠다. 오히려 애매한 반투명, 이게 나한테는 더 공포였던 거 같고... 끊어진다면 이걸 걱정하게 되더라. 미끄러운 것도 있어서 양말 벗으면 편했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았어~

산세가 나보고 넌 체력 안 될듯? 한게 어이없고 웃겼는데 진짜(ㅋ) 잘 놀고 왔다. 가격이 높긴 했지만 충분히 재밌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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